‘2030 LH OSC주택 로드맵’ 수립
세종 5-1생활권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 건설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세종 5-1생활권(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L5블록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을 스마트 턴키방식으로 추진하는 한편, ‘2030 LH OSC(탈현장시공) 주택 로드맵을 수립해 건설산업체계 혁신 및 모듈러주택 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모듈러주택은 OSC 공법을 활용해 부재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 후 설치하는 주택이다.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약 30%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건설 중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건설이 가능하다.

LH는 세종특별자치시 합강동 소재 세종 5-1생활권 L5블록에 국내 최초 공동주택 스마트 턴키방식 사업을 적용해 총 450세대의 모듈러주택을 통합공공임대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로봇배송과 제로에너지, 스마트 커뮤니티 등을 반영해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모듈러주택 표준화 및 핵심기술 도입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제조사, 설계사, 건설사 등이 협업해 모듈러주택 특화 전용 평면을 적용하며, 층간소음 차단 성능 실증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닥충격음 성능을 확보하고, 모듈러주택의 강점을 살려 장수명주택 인증도 추진한다.

세종 5-1생활권 L5블록은 3월 말 공사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4월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8월 설계도서 접수 9월 설계평가 등을 거쳐 업체를 선정, 오는 2027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LH는 국정과제인 모듈러주택 활성화와 OSC산업 선도를 위해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 연내 세종 5-1생활권 L5블록과 함께 의왕초평 A4블록에서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 건설을 추진한다.

과거 OSC 방식은 프로젝트 위주의 단발성 시범사업으로 시행돼 경제성이 떨어지고 공사기간 단축 효과가 다소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LH는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공사기간 50% 단축, 기존 공법 수준 공사비 확보 등을 목표로 한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점진적으로 모듈러·PC 주택 발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OSC 주택시장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 및 제품화를 위한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민간 신기술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LH 오주헌 공공주택본부장은 건설 생산체계를 현장중심에서 공장생산으로 전환하는 건설산업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설계·감리 특례, 지급자재 적용 예외 등 OSC 맞춤형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스마트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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