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에 앞서 이용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열차 및 역사 이용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안내한다.

◇ 열차 운행 계획

3월 말 개통 시 수서~동탄 구간 4개역 중 수서역·성남역·동탄역에 정차하고, 구성역은 안전 및 공정 상의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6월 말 개통될 예정이다.

첫 열차는 오전 5시 30분 동탄역에서 운행을 시작하며,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경 도착한다.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밤늦게 귀가하는 직장인 등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통 초기 출근시간대 평균 17분 간격(동탄→수서 방향 기준, 14~21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만큼 인터넷 포털사이트, 각종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역별 안내표지 등을 통해 열차 도착시간 및 운행 상황 등을 미리 확인하고 이용하면 역에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올해 중 GTX-A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 시 열차 추가 투입 등을 통해 배차간격을 단축할 계획이며, SRT 선로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일부 시간대에는 안전을 위한 고속선 선로점검, SRT 운행시간 등에 맞춰 배차간격이 넓어질 수 있다.

GTX-A를 이용하면 수서역부터 동탄역까지(32.7km) 정차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되며, 각 역간은 6~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같은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약 45분, 버스 이용 시 약 75분이 소요된다.

◇ 요금 체계

요금 체계는 기본요금 3200원에 10km 초과 시 5km 마다 거리요금 250원이 추가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 구간은 요금 4450원, 수서~성남 구간은 3450원의 요금이 부과되는데, 같은 수서~동탄 구간을 운행하는 SRT가 GTX와 비슷하게 약 17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요금은 훨씬 낮은 수준이며, 각종 할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해진다.

※ GTX-A 수서~동탄 구간별 요금 (성인 기준)

GTX 요금의 가장 큰 특징은 준고속 열차임에도 불구하고 SRT와 달리 수도권 버스·전철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중거리·광역 간 이동 중 버스·전철을 갈아타야 하는 경우 GTX를 이용하면 훨씬 빠르고 경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 환승 여부에 따른 요금 비교 예시 (일반요금 기준)

* 동탄 → 수서간 SRT는 17분, GTX-A는 20분

이와 함께 어린이(6~12세)는 50%, 청소년(13~18세)은 10%, 경로(65세 이상)는 30%, 장애인(중증)과 유공자는 50% 요금이 할인돼 교통 취약계층 등은 더욱 저렴하게 GTX를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해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5월 시행) 이용자들은 GTX를 이용한 경우에도 사후 환급이 가능하다.

다만, 어린이·청소년·경로·장애인·유공자가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카드사·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 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GTX 역에서는 다른 전철역과 동일하게 성인·어린이·청소년용 선불교통카드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K-패스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경로·장애인·유공자를 구분하지 않는 만큼 이용자가 각자 이용패턴에 따라 K-패스와 GTX 할인 프로그램을 비교해 더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외에도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6세 미만 영유아는 수도권 전철과 동일하게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주말에 수도권을 나들이하는 가족 등의 이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실수로 반대 방향 승강장에 진입하거나, 역에서 화장실 이용이 필요한 경우 등이 발생하더라도 같은 역에서 10분 이내에 교통카드를 다시 태그하면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 역별 이용 및 연계교통

각 철도역에는 여객의 환승 및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 및 공간 등을 마련하고, 버스·택시 등을 이용한 접근 및 이동이 용이하도록 연계교통 방안을 점검·보완했다.

- 수서역

수서역은 GTX를 비롯해 SRT·3호선(대화~오금)·수인분당선(청량리~인천) 등 4개 철도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이다. GTX와 SRT를 환승하는 통로에 계단형 쉼터가 설치돼 열차 대기 시간에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으며, 쉼터 인근에 위치한 GTX 홍보관(연중 무휴, 07~22시)을 방문해 GTX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수서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일원·강남·가락시장·잠실 등 방면은 4번과 5-1번 출구(신설), 세곡·용인 등 방면은 5-2번(신설)과 6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로 환승할 수 있다.

또한 5번 출구(대형마트 인근) 또는 5-1번출구(신설)를 이용하면 인근에 위치한 택시정거장을 이용할 수 있다.

- 성남역

GTX와 같은날 개통하는 성남역은 경강선(판교~여주)과 환승할 수 있으며, 출퇴근 수요가 많은 판교역(신분당선)과 이매역(수인분당선)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도보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성남역 2번 출구~판교역 도보 8분 거리).

버스 환승의 경우 1·2·5번 출입구 인근 버스정류장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등 성남시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택시로 환승하는 여객은 5번 출구 앞에 위치한 택시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다.

- 동탄역

동탄역은 지하로 연결된 각종 편의·상업시설 및 SRT 고속철도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GTX와 SRT 모두 지하 6층에 승강장이 위치한 만큼 GTX에서 내리면 바로 옆 승강장에서 편리하게 SRT로 환승할 수 있으며, 1·2번 출입구 인근 통합승강장에서 버스와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구성역(6월말 개통 예정)

구성역 1·3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과 1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로 환승 할 수 있다. 현재 역 주변 4개 정류장에서 30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용인시에서 개통 시기에 맞춰 버스 증차 및 운행횟수·구간 조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택시의 경우 신설되는 GTX 출입구와 기존 2번 출입구 앞 택시정거장을 이용하면 된다.

박상우 국토부장관은 “GTX의 시간 단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과 환승체계 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한 달간 일반국민·전문가·교통약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 등 편의성을 점검한 결과를 반영했고, 앞으로도 향후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